이날 반 전 총장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퇴근시간대에 반 전 총장이 탑승해, 만원열차가 빚어진다는 의견부터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반감 섞인 SNS 반응이 올라왔다.
특히 일부는 반 전 총장이 기차표 발매기에서 지폐를 넣는 사진을 지적하면서 “만원짜리 2장을 한 번에 넣을 정도로 기계를 사용해본 적 없는 사람이 선거 앞두고 일부러 기차를 이용한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역 매표기에 직접 돈을 넣고 표를 뽑았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타고 귀가하는 이유에 대해 “전철같은 거 못 타지 않나.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생 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미국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가까운 친척이 그런 일에 연루가 돼서 개인적으로 민망하고,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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