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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콤플렉스를 보듬어라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아들을 둔 어머니입니다. 아들이 어려서부터 얼굴에 백반증이 있어서 울긋불긋하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요, 아이가 그런 데에 상관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잘 해서 명문대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큰 회사에 원서를 냈는데 서류 합격이 되어서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아들이 백반증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면 실망이 클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대학원을 가라고 말려보기도 했지만 아들이 강하게 반대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들이 ‘자신 없다’고 주저해도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권해야할 어른이 오히려 말리고 나서다니, 자식을 걱정하는 어미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좀 지나치다.

단적으로 말해서 회사 일은 얼굴로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얼굴에 울긋불긋한 백반증이 있다면 없는 사람보다야 핸디캡이 되겠지만,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면접관이 다른 것을 다 제쳐놓고 그 핸디캡만으로 채용을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핸디캡을 극복하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입사 면접 자리에까지 당당하게 나온 ‘그의 사람됨’을 볼 것이다. 불가피하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그 콤플렉스를 소중히 보듬어라. ‘나름의 콤플렉스는 어느 정도 안고 사는 게 좋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이기 때문이다. 콤플렉스 없는 사람들은 굳이 내가 왜라고 할 때 콤플렉스 있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다.’ 필자의 말이 아니라 동대문 시장 출신의 유명한 중졸 학력 디자이너 최범석 씨의 말이다.

콤플렉스를 지닌 직장인들이여!!

진주조개는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아픈 눈물로 감싸는 과정을 거듭해서 마침내 영롱한 진주를 만들어 낸다.

남보다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다른 것을 더욱 더 갈고 닦아라. 그러면 반드시 보석이 탄생할 것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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