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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인기 올해도?...수익률 하락추세에도 매력 여전
-1~2인 가구…5년간 22% ↑
-20㎡ 미만 소형 수익률 5.86%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소형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유동자금이 쏠리고 있어서다. 수익률은 하락추세지만, 은행 금리를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숙박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젊은 재테크족도 느는 추세다.

11일 통계청 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2010년(834만 7217가구)보다 22.16% 증가했다. 앞서 2000년 495만4981가구에 불과했던 1~2인 가구는 2010년 834만7217가구로 급증했다. 이후 1000만 가구를 넘어서며 국내 전체가구(1911만1030가구)의 절반을 돌파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세지만 여전히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다. 다만 대출을 낀 레버리지 효과는 예전만 못하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사진=1223RF]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08만8693가구로 5년 전(160만6229가구)보다 30.04% 증가했다. 이어 인천(29.77%), 울산(29.57%), 제주(27.6%), 광주(27.24%), 서울(25.06%), 대전(23.65%) 순으로 도시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고정적인 수익 창출원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다. 면적별로는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전용 20㎡ 미만과 전용 21~40㎡미만의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이 각각 5.86%, 5.51%로 나타났다. 제1금융권 1년 만기 정기적금금리(은행연합회 기준 1%대)와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34%) 보다 높다. 



대출을 끼고 오피스텔을 구매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 단기간에 공급물량이 집중돼 공실이 많은 지역에선 그만큼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소형오피스텔은 전매제한 강화나 잔금대출 규제에 적용되지 않아 주택시장 위축과 상관없이 틈새상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임차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역세권 등의 조건을 갖춘 입지를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해 1~2인 가구 증가지역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분양도 이어진다. 양우건설은 오는 2월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568실)’을 분양한다. 지역의 1~2인 가구는 최근 5년간 22.34%(2만9297가구→3만5842가구) 증가했다. 한라는 같은 달 경기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412실)’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876실)’을 분양 중이다. 수원시는 풍부한 서울 출퇴근 수요 생활인프라가 장점으로, 1~2인 가구가 최근 5년간 16만 5836가구에서 20만 6105가구로 24.28% 늘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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