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명태, 고등어, 갈치 등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1만2500건의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중금속·방사능 오염 수산물 등 먹기 부적합한 수산물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에도 항생제·방사능 등 유해물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선제 조치가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전성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우선 소비자가 선호하고 즐겨 먹는 고등어, 명태, 갈치, 넙치, 오징어 등과 최근 3년 동안 부적합 발생 이력이 있는 품종 등 특별관리 대상 수산물과 오염 우려가 있는 해역(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다.
해수부는 특히 원양산 명태·꽁치 등 저서성·회유성 어종에 대해 지난해보다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식중독 등 전염성 질환 발생에 대비해 해수와 수산물을 대상으로 콜레라균 존재 여부를 추가로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참치류·상어류 등 먹이사슬의 상단에 있어 중금속 축적 우려가 큰 어종에 대해서는 신종 유해물질 및 패류독소 발생 등에 대비한 상시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식에 사용하는 가리비 패각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꼼꼼하게 조사해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