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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 13일 개통…물류 운송 빨라진다
-총 18.3㎞…제1도로보다 34분 단축

-통행료 전구간 승용차 기준 1900원

-연간 물류비 약 689억원 절감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항신항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수출입 물동량 운송이 빨라져 연간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 배후도로는 부산항신항의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연장 15.3㎞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총 62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신항으로 향하는 거리가 기존 제1 배후도로보다 18.3㎞ 짧아진다. 주행 시간은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단축된다. 예상되는 물류비용 절감은 연간 689억원이다. 제1 배후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도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을 높이는 3개의 나들목(진해ㆍ대청ㆍ남진례)과 1개 분기점을 설치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곳ㆍ9㎞)과 교량(15곳ㆍ2㎞)으로 건설했다.

안전성도 높였다.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에는 화재와 교통사고를 자동 인식하는 화재자동탐지설비와 돌발상황감지설비를 설치했다. 돌발상황 감지설비는 일정 간격의 바닥센서(루프)를 통해 통과한 차량을 인지한다. 또 모든 터널에는 전력 소비를 53% 절감하는 LED 조명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시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통행료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 구간(15㎞) 주행 시 승용차 기준 19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한편 국토부는 최정호 제2 차관과 지자체ㆍ공사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2시에 진해영업소에서 개통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호 제2 차관은 “제2 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신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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