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 뉴욕 일대 거주하는 한국 동포들의 국적 이탈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10대 후반 남성의 국적 이탈이 많아 병역 기피 의혹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이 배포한 ‘2016년도 민원업무 처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적을 이탈한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국적이탈 건수는 2014년에 전년보다 19% 늘고, 지난 2015년에는 32%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적 이탈은 선천적 이중 국적자가 하나의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다. 우리나라는만 22세 이전 하나의 국적을 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병역법은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 31일까지 국적 포기 신고를 하지 않으면 병역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제때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미국 거주 이중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에서도 사관학교진학, 공직 진출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외국인과의 결혼 등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한 건수는 작년에 1293건으로 전년보다 5%가량 증가했다.

여권발급과 영사확인 등을 포함한 뉴욕총영사관 전체 민원업무는 지난해 5만1119건으로 전년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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