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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효과 2018년 美 GDP 성장률 두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포커츠 랜도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분석가는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가 취임하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비해 GDP 성장률이 곱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며, 1조 달러 규모를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커츠 랜도는 이같은 정책의 혼합은 생산성을 높이고, 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GDP가 올해 2.4%에 이어 2018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평균 1.6%였던 것에 비하면 두배 수준이다.

미 경제 성장은 글로벌 경제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2017년 글로벌 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에서 3.4%로 높였다.

랜도 분석가는 “트럼프는 높은 불확실성을 낳고 있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된다는 단기적 확신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진 않겠지만, 새로운 어젠다는 미경제의 ‘게임 체인저’(경기흐름을 바꾸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정책에 따른 하방 위험으로 지정학적 위험 증가, 중국의 불안정, 무역 전쟁,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신흥국의 위기 등을 꼽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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