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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100돌 기념우표? “전례없다” 거부감 확산
[헤럴드경제] 2017년 우표발행계획이 뜻밖의 화제가 되고 있다.

9월 15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이 계획돼 있기 때문.

지금까지 국내에서 전직 대통령의 탄생일을 기념한 우표는 발행된 전례가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굳이 예외 조항을 만들어가며 박정희 대통령 탄생 기념 우표를 발행을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설명=박정희 대통령 취임 우표]

2017년 우표발행계획 [사진=우체국 홈페이지]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은 “전직 대통령의 탄신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한 전례가 없다. 이는 상식이 아니다”라며 “이런 전례를 만들어 내는 건 우리 정치사에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표 발행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논쟁이 있는 소재는 제외한다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주제 기념우표 발행은 중단된 상태다.

신 의원은 “전두환 대통령은 온갖 우표를 다 찍었지만, 노태우 대통령은 독재 청산이라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취임 기념우표만 냈다”며 “이후 다른 대통령들도 이 상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50주년,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는 규정이 있다”며 “구미시의 요청 문서를 받아 심의 단계에서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참석자 9명이 전원 찬성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2017년에는 총 20종의 우표가 발행된다.

1월에는 한국을 빛낸 명장(25일), 2월에는 한국의 웹툰(10일), 멸종위기 동물(20일), 3월 국립공원 3050기념사업(3일), 신비로운 우주 이야기(21일)가 예정돼 있다.

4월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21일), 한국의 과학(27일)이, 5월에는 우표디자인 공모전(2일)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15일), 6월에는 DMZ의 자연(5일), 현대한국인물(27일)이 예정돼 있다.

7월에는 우체국문화주간(18일), 8월에는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1일), 9월에는 조선왕실의 인장(1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15일)이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도로(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7일)이, 11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1일)과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14일), 12월에는 연하우표(1일) 등이 발행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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