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경제정책이 베일을 벗었다.

반 전 총장이 내건 경제정책의 핵심은 ‘일자리’다. 특히 반 전 총장이 내놓은 정책 중에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10일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7대 경제공약으로 △청년 초봉 200만원 시대 △해외 청년 일자리 확충 △특성화고 무상화로 조기 취업 유도 △보육ㆍ의료 등 공공 일자리 확대 △국내 유턴 기업 지원 확대 △전국을 4차 산업 전초기지화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시스템 전면 조정 등을 내놨다.

청년 초봉 200만원 시대 열겠다…베일 벗은 ‘반기문노믹스’

반기문 캠프 관계자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에게 정부가 월급을 일정액 보조해주는 이른바 ‘청년 초봉 200만원 시대’ 공약과 관련, “중소기업에 입사하면 절반 넘는 청년들이 월급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규제시스템 조정의 일환으로 대통령 직속 규제청정위원회, 또는 청와대 규제청정실을 설치해 기업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반기문 캠프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은) 박정희 시대의 수출입국, 전두환 시대의 물가안정처럼 지금 시대적 소명은 ‘일자리를 중심축으로 한 포용적 성장과 복지’라는 점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