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LG전자 바닥쳤나… 올해 명예회복 노린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 14조7819억원, 영업손실 353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발매될 신제품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4000억원 후반대~5000억원 초반대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3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G5 부진의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이를 보전해줄 다른 완충장치를 찾지 못했다. 4분기에 출시한 또 다른 프리미엄폰 V20이 예상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는 있지만, 패블릿(대화면)이라는 특성 때문에 출시 지역이나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X 시리즈, K시리즈 등 중저가폰도 프리미엄폰 흥행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전자 측은 4분기에 손실을 모두 반영해 바닥을 친 만큼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실적 악화는 이전 분기부터 예측됐던 것”이라며 “새해에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G6를 공개할 전망이다.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할 계획이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