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채널A는 최 씨가 구치소에서 물품 배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해 줄 수감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감자는 최 씨가 구속 첫날부터 귀빈처럼 대접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수감자는 최 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구속돼 서울구치소 수감 당시 수용자용 물품 구입과 배송을 담당했다.
사진=채널A |
이 수감자에 따르면 일반 수감자들은 수감 첫날 세면도구나 식기 같은 기본 물품 받고 2, 3일이 지나야 추가 물품을 살 수 있는데, 최 씨는 첫날부터 교도관들이 새 옷과 새 이불까지 전달해 줬다.
이 수감자는 최 씨와 같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장시호, 차은택도 같은 특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수감자는 또 “최 씨의 경우 필요한 물건을 쪽지에 적어 교도관에게 건네면 교도관이 물건부터 전해 주고 사후에 구매신청서를 대신 작성해 줬다”며, “마치 심부름꾼처럼 보였다”고 했다.
서울 구치소측은 최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편지에 적어 언론사에 제보하려 한 이 수감자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지난 해 12월, 지방의 한 교도소로 이송시켰다.
서울구치소측은 “최순실 씨 등은 다른 수용자와 똑같이 대우 받고 있다”며 “교도관의 관련절차 위반은 한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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