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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남궁곤 구속영장, 최경희 위증 고발 요청”
-정유라 이대 학사 특혜 비리…최순실 최경희 통화 파악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5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씨를 두 번 만났다고 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선 수십차례 통화한 정황을 파악하고 위증혐의 고발도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남궁 전 처장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 결론은 오늘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전 차장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함께 정씨의 부정입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했다.

실제 정씨는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김 전 학장과 남궁 전 처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했고, 검찰에도 고발했다. 특검에 앞서 수사를 진행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남궁 전 처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게 아니라 메달리스트 학생들이 서류 평가에서 반영이 안 됐는데 전형 취지상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특검은 또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에 출석해 최 씨와 두번 만났다고 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 위증 혐의 고발을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정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관리 특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경숙 전 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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