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체핀스 파인 아트 옥션에서 다이애나비의 편지 6장이 1만5100파운드에 낙찰됐다. 해당 편지는 50여년간 버킹엄궁에서 근무했던 집사 시릴 딕맨에게 다이애나비가 보낸 편지들이다. 이 편지들은 딕맨이 살던 집에 있던 40장의 서류 속에서 발견됐으며, 딕맨의 유족들이 이를 경매에 내놨다.
1992년 10월 17일에 다이애나가 보낸 편지는 당초 600~900파운드(약 88만~132만원)가 낙찰가로 예상됐지만, 2400파운드(약 353만원)로 결정됐다.
다이애나는 이 편지에 “두 왕자들이 기숙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지만 해리 왕자는 끊임없이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적었다. 해당 편지에는 “11월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크리스마스 쇼핑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태어난 1984년에 쓴 편지도 예상가(400~600파운드)를 넘어 3200파운드(약 471만원)에 낙찰됐다.
다이애나비는 이 편지에서 “윌리엄 왕자가 동생을 너무 좋아해 하루종일 안아주고 뽀뽀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며 “부모가 해리 왕자 가까이에 가는 것도 어려울 정도!”고 밝혔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