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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2017]정의선 부회장 ‘미래차 경영’ 광폭행보
[헤럴드경제=최정호(라스베이거스)ㆍ정태일 기자]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부터 올해 1월 CES(소비자가전전시회)까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년간 글로벌 곳곳을 누비며 현대차의 굵직한 미래 경영전략을 소개해 왔다. 특히 내로라 하는 전 세계 IT 업체들이 다 모인 CES에서 정 부회장은 정식으로 데뷔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알리는 등 미래차 경영에 있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에서 열린 CES2017 현대차 미디어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달리다 무대로 등장하는 형태로 관람객들 앞에 나섰다.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력을 전 세계 앞에 당당하게 드러낸 장면이었다.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을 하는 동안 많은 일들을 한층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이동의 자유가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자동차 회사가 아닌 사람들이 이동하고, 교류하고, 달라진 환경에 살게 될 모습에 고민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완전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없애주고, 통근의 스트레스 또한 사라진 진정한 의미의 이동수단의 자유를 전망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친환경 자동차들이 운행돼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등 이 같은 도전과제들이야말로 현대차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미래차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확인됐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제약과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이동 생활(Mobility Freedom)”이라며 “우리는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미래 이동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연구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처음 소개됐다.

곧바로 한달 뒤 정 부회장은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첫 글로벌 협업을 진행했다. 정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카의 원재료라고 볼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채집 및 분석하기 위해 현대차의 첫 해외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중심에도 정 부회장이 나섰다.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

이 자리서 정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빅데이터센터를 확대해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를 결정짓게 될 ‘정보 분석 및 활용 능력’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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