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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2017]현대차 커넥티드카 닻올렸다…초연결시대로 가속도
CES서 커넥티드카 플랫폼 전략 소개

구글과는 스마트홈 연동 시스템 협업

정의선 부회장 CES 무대 정식 데뷔




[헤럴드경제=최정호(라스베이거스)ㆍ정태일 기자]차와 차, 차와 집, 차와 사물 등 모든 것이 차로 연결되는 세상. 이른바 초연결(hyper-connectivity) 시대 나타날 모습이다.

지금까지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가 모든 연결의 중심에 있는 허브로 급부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커넥티드카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또 3년내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16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트랜스패런시 마켓리서치 분석)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피말리는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하는 정의선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IT쇼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2017에서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커넥티드카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이로써 현대차도 본격적으로 커넥티드카 개발 닻을 올리며 초연결시대로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 정보통신회사 시스코와 협업해구축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플랫폼은 크게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경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스마트 트래픽은 차량의 위치와 교통 상황, 다른 차량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해 개별 차량들에게 최적화된 이동구간을 안내해주고, 시간ㆍ에너지 손실,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는 차량에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기능이다. 이렇게 되면 물리적으로 차를 리콜하지 않더라도 OTA(Over The Air;무선통신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차의 결함을 원격으로 시정할 수 있다. 앞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도 “리콜이란 말은 리콜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OTA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모든 사물들과 지능화된 정보들의 연결 주체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IoT(사물인터넷)를 넘어 V2X(Vehicle to everything)와 같이 차량이 모든 것에 연결되는 시대에 대비해 현대차와 시스코는 밑단에서 전략을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해 이날 현대차의 CES 첫 미디어 컨퍼런스 무대에 기조연설자로 정식 데뷔한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CES 미디어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의선 부회장. 사진=최정호 기자

이번 발표된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2020년 초연결 지능형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커넥티드카 OS(운영체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ccOS는 차량 네트워크ㆍ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체제, 내비게이션ㆍ멀티미디어ㆍ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체제,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체제 등으로 구성된다.

정 부회장은 커넥티드카 전략(커넥티드 모빌리티)과 함께 친환경차를 강조한 클린 모빌리티, 자율주행 중심의 프리덤 인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발표에 앞서 현대차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현대차 블루링크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차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시연했다. 가정에서 음성을 통해 차량 시동을 켜고끄고, 차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향후 구글과의 협업을 이어나가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의 결합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축키로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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