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블랙 OLED TV 등

글로벌 선도 전략제품 대거 선봬

‘딥 러닝’기반 스마트가전도 첫선

[라스베이거스=최정호 기자] 한 단계 진화한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OLED TV, 스스로 배우는 인공지능(AI)를 담은 스마트 가전까지, LG전자가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초 일류 LG’를 만들 글로벌 시장선도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OLED 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한 단계 진화한 LG 시그니처=LG전자는 부스 중앙에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만들고,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과 기술로 세계 초일류를 향해 나가는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화면 이외의 부수적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은 시각적, 청각적으로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840ℓ 용량의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진화했다. 냉장고에 탑재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결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한 눈에 보여준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 드럼세탁기와 하단 2㎏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세균들이 생기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제공한다.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에코 워터링 시스템’은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더 완벽한 블랙 OLED TV=화면만 빼고 모두 감춘다. 올해 LG전자가 선보이는 TV의 새 트랜드다. TV의 본질인 화면 이외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배제한 디자인 철학이다.

LG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기반으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

LCD TV도 한 단계 진화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로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머리카락 수십만분의 1보다도 얇은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이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한 층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재현력과 색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여기에 돌비 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동시에 지원한다.

▶스스로 배우는 똑똑한 인공지능 입은 가전의 진화=LG전자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인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습관,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딥씽큐’를 탑재한 LG ‘스마트씽큐’ 가전은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해 작동 방식을 최적화한다.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 ‘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액세서리도 전시장을 빛낸다.

빌트인 가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미국의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가 디자인에 참여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LG 스튜디오’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