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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 ‘활기’…올해 1만7800가구 집들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새해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에 눈길이 쏠린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생활인프라가 개선되고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어서다. 인구 유입에 따른 집값 상승과 실수요자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신도시ㆍ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올해 경기 북부에 1만787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입주물량인 9399가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123RF]


입주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의정부시다. 민락지구 등에 447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남양주시(3938가구), 양주신도시를 품은 양주시(385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입주 행렬은 파주시(2718가구)와 고양시(1935가구)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양주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동쪽 옥정지구와 서쪽 회천지구를 합해 총 1142만㎡ 규모로 이뤄지는 대규모 신도시에 활기가 감돈다. 앞서 12월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A9블록)’ 1862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에는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A11블록)’ 76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공급은 꾸준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약 1만 6304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양주시가 가장 많은 4618가구를 쏟아낸다. 고양시(3844가구), 남양주시(3435가구) 등도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주요 물량으로는 양주시에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1566가구)’와 의정부시에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장암 더샵(677가구)’, 신안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내놓는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1282가구)’ 등이 꼽힌다. 



인구가 늘면서 생활인프라 개발 속도도 빠르다. 서울ㆍ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확충은 그 핵심이다. 먼저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장암~양주 회천 구간(20km)등을 부분 개통 후 운행 중이다. 이곳을 지나갈 BRT노선 터미널도 공사를 끝내고 본격 운행준비가 한창이다. 자동차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서울 노원구간 2.93㎞는 지난 1일 0시를 기점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남구리나들목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나들목과 포천시 신북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약 50.54km 길이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상태다.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외에도 장암역에서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도 예정돼 경기 북부의 교통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은 꾸준히 오름세다. 부동산114 집계를 살펴보면 경기 북부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한 해 동안 3.36% 상승했다. 경기도 전체 평균(2.99%)보다 높다. 전셋값의 오름폭은 더 크다. 같은 기간 5.87% 올랐다. 전국 평균(3.68%)과 서울 평균(4.14%)은 물론, 경기도 전체 평균(4.27%)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북부 지역은 그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아직은 집값이 싸지만, 교통망이 확충되고 생활인프라가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며 “지난달 28일 입주가 시작된 양주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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