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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30일까지 구금… 한국 송환 늦어질수도
[헤럴드경제]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금이 오는 30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정 씨의 한국 송환 시기는 현지의 법 절차 상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 씨가 자진 귀국하지 않을 시에는 다음달께나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씨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준다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법원은 정 씨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 여부를 위한 심리를 진행, 구금 기간을 30일 오후 9시까지로 연장키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 씨 측이 법원의 구금연장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인데다가 덴마크 검찰이 인도 여부에 대해서 법적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 씨의 실제 송환 시기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정 씨가 항소하게 되면 검찰과의 법적공방이 예고돼 있고 여기에 고등법원의 판단도 기다려야한다.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기소와 송환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이 역시도 정 씨에 대한 조기 송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덴마크 검찰은 한국 정부로부터 정 씨에 대한 최종적인 인도 요구가 오더라도 실제 인도 여부에 대해선 다시 법적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씨 사건을 담당한 데이비드 헬프런드 검사는 “앞으로 정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정 씨가 덴마크에서 범법행위를 했는지 우선 따져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금 기간에 한국 정부가 정 씨에 대한 최종 송환요구와 함께 관련 자료를 완전하게 갖춰서 제출하면 정 씨에 대한 송환 문제를 본격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특검은 지난달 22일 정 씨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고 밝혔으나 여권 무효화 결정을 본인에게 직접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해당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헬프런드 검사는 “정 씨의 여권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힌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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