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시 조사시간 단축ㆍ명확한 정보 파악 목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현장에서 즉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첨단 화재조사 분석차량’<사진>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차량의 내부는 화재조사 분석실과 고성능 장비로 이뤄져 있다. 이를 이용하면 즉시 여러 유형의 화재 원인을 분석ㆍ조사할 수 있다.
장비 중에는 전기화재의 특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체현미경세트’, 방화의심 현장에서 찾은 증거의 잔해물을 채취해 인화성 액체 성분을 밝히는 ‘유류채취분석기(GC-MS)’ 등이 있다. 또한 비파괴시험기(X-ray)와 고속 카메라세트 등 첨단 장비를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관계자에게 명확한 화재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재 피해로 인한 구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방의 화재조사 체계를 세우기 위해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 했다. 현행법에는 화재조사 시 현장 보존과 통제권한, 증거물 수집 등에 관한 내용이 없어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