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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유통빅3 ①] 해(年) 넘어온 롯데월드타워…어떤 모습 보여줄까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

-오는 4월 3일 그랜드 오픈이 목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사회에 받은 바를 공헌하고 싶다.”

색다른 각오로 시작한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1987년 12월 14일 롯데그룹은 잠실 인근에 롯데월드타워 부지를 매입했다. 신 총괄회장의 꿈은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일본의 도쿄타워나 파리 에펠탑 같이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설명=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


신 총괄회장의 꿈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어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0월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취득했고, 2015년에는 100층을 돌파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123층까지 건물 전체를 올렸다. 이제 서울시의 사용승인 신청만 받으면 신 총괄회장의 30년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된다.

오는 2017년 4월 3일은 롯데그룹의 창립 50주년이다. 롯데그룹 측은 개점 시점을 목표로 그랜드 오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7일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연면적 80만5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만큼 전체 단지의 사용승인을 위한 점검기간이 일반 건축물보다 더욱 오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은 앞서 지난달 이미 소방관련 점검을 받고 서울 송파소방서에서 소방필증을 발급받은 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소방과 방재 등 10개 분야 시민과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합동자문단이 종합현장검정을 가졌고, 내년 초에는 일반인 3000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재난훈련과 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현장체험이 진행된다.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면 총 555m의 높이로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현재 건물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 사무시설과 6성급 호텔, 비즈니스 업무·거주 공간, 전망대 시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롯데월드타워 예정돼 있는 매장 구성 현황. [사진=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제공]


롯데월드타워는 타워 1~12층을 ‘포디움’(Podium) 시설로 꾸민다. 이곳에는 금융센터와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한식당 등 원스탑 리빙의 복합 서비스 시설을 조성한다. 14~38층까지는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 공간, 42~76층은 비즈니스공간인 ‘레지던스(Residence)’로 선보인다. 76~101층은 6성급 호텔, 108~114층은 VVIP 오피스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Private Office)’, 117~123층에는 전망대 ‘서울 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선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5천 명의 시민 현장 체험단에게 롯데월드타워가 안전에 있어서 최고 수준으로 설계되고 시공되었음을 알려드리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향후 준공 시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안전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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