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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유통빅3 ③] 스타필드 하남? 이제 스타필드 고양이다
-올해 초순 오픈 스타필드 고양

-롯데몰 은평, 홈플러스 파주운정점과 충돌 불가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세계는 스타필드를 들여오면서 ‘세상에 없던 신세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다양한 상품구성(MD)이 들어올 수 있는 대형 매장을 세웠고, 여기에는 체험형매장과 전국의 맛집들을 잔뜩 입점시켰다. 지난해 9월 신세계가 첫선을 보인 스타필드 하남은 평균 관람객 7만명 이상을 꾸준히 모집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그리고 신세계는 2번째 도전을 준비한다. 올해 초순께 스타필드 3호점인 고양삼송점(이하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한다. 축구장 50개에 달하는 연면적 36만4400㎡ (11만 300평),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고양은 백화점ㆍ트레이더스 등 유통시설, 일렉트로마트ㆍ메종티시아 등 전문점과 키즈카페, 스파 시설인 아쿠아필드, 메가박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다. 연면적이 축구장 70개와 맞먹는 46만㎡(약 13만9300평)의 스타필드 하남보다는 작지만,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몰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스타필드 고양은 일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양대로(왕복6차선)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로 약 8분(500m)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에서 5분거리로 김포, 의정부, 양주 지역에서 광역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마포, 강서 지역에서도 제2자유로와 원흥강매간도로를 이용하면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는 경기도 일산ㆍ고양, 서울 은평ㆍ서대문구 등지에서 반경 3km이내 상권에 18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서울 강서ㆍ마포ㆍ영등포, 경기 파주ㆍ김포ㆍ양주 등 지역에 총 5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1차 배후상권만 190만명에 달했던 스타필드 하남에 뒤지지 않는다.

스타필드 고양은 인근 유통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벌써 롯데와 홈플러스가 인근에 거점을 확보했다. 롯데그룹의 경우 파주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오픈한 롯데몰 은평점은 영업면적의 약 26%를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로 선보였다. 또 약 20%를 ‘식음료’ 코너로 선보였다. 여기에는 다양한 키즈존도 포함됐는데 은평점 3층(4298㎡)과 4층(2314㎡)만 합쳐도 총 6600㎡(2000평) 규모에 달한다. . 현재 일 평균 6만1000명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파주에 파주운정점을 오픈했는데, 인근에 서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로 불리는 운정신도시가 오는 2020년까지 총 9만여 가구, 27만여명 규모로 들어선다. LG디스플레이가 10조원을 투자해 확대하고 있는 파주공장을 통해서도 3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스타필드 고양은 서울, 경기 서부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스타필드 고양의 등장으로 서울서북부 유통 전쟁이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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