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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추워지면 더 위험…분변에서 3달 이상 생존 ‘괴물’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최초로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43일 만에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긴 이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전국적으로 농가로부터 접수된 AI 의심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최초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지난 11월 16일 이후 43일 만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전국적으로 2800만 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하고 며칠째 의심신고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AI가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섯부른 기대다. 통상적으로 AI는 추운 겨울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AI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조류 대변 등 거름 속에서 3달 이상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잠시 조류독감이 주춤한 상태를 보인다 하더라도 이는 조류독감의 완전박멸이 아닌 잠복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추운 날씨는 AI의 방역작업에도 차질을 준다. 일반적으로 방역을 위해 소독약품을 물에 희석시켜 분사하는데 추운 날씨에 물에 희석된 소독약품에 결빙이 생겨 분사가 힘들어진다. 설사 분사한다 하더라도 분사된 소독액이 얼어버려 AI 방재 효과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또 AI 바이러스가 지난 2014년에는 H5N8형, 2016년에는 H5N6형이 확인돼 앞으로의 변종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계속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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