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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도 지진 발생한 日, 일주일간 ‘지진 경계령’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이바라키(茨城) 현에서 28일 오후 9시 38분경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주일 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에 주의하라는 ‘지진경계령’이 내려졌다.

NHK 방송은 29일 도쿄(東京)대학교 지진연구소에서 하라타 나오시(平田 直)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기상청]


하라타 나오시 교수는 “5년 전 발생한 대지진 이후 이바라키 현 북부에서 후쿠시마(福島) 현에 걸친 지역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진도 6의 흔들림에 오래된 목조 가옥이 무너지거나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당분간은 이번과 같은 정도의 흔들림을 수반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1주일 정도 이번 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큰 규모의 지진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경계해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발생한 지진이 2011년 3월 동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최소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福島)ㆍ미야기(宮城)ㆍ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ㆍ지바(千葉)현 등 간토(關東) 지방에서 규모 4의 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보고된 피해상황은 없으며, 원자력발전소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5분 뒤 상황대처에 지시를 내리고,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정보수집에 착수했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가 됐고, 이바라키 지역의 신칸센(新幹線)의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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