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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일진컨소시엄, 마곡지구 대우조선해양부지 116억원에 매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 매각이 순항 중이다.

지난달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대우조선해양 부지 중 D11블록 4개 필지를 매입하기로 한데 이어 이달에는 일진그룹 계열 일진전기가 참여한 일진컨소시엄이 D9블록 1개 필지에 대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마곡단산업단지 내 D7ㆍD9ㆍD11블록 12개 필지(6만1232㎡)를 2013년에 2000억원을 들여 사들였다가 경영 악화로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선 D9-5필지(3605㎡)에 대해 매입신청을 한 일진컨소시엄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금은 115억5878만원이다. 일진컨소시엄은 전기ㆍ전선 업체 일진전기 외 2개사로 구성됐다. 일진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첨단 제조 연구시설을 조성해 컨소시엄 참여 3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 협의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으며, 실제 계약은 양측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밖에 또 다른 1개 필지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1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대로 추가 매각 절차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앙연구소 건립을 위해 D11블록 4개필지(1만4511㎡)를 47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부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대우조선해양 부지도 필지 별로 수시 매각할 계획이다.

시는 올 4월에 첫 처분 공고 때만해도 통매각만 가능한 입장이었지만, 2000억원에 이르는 전체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이후 블록별 매각을 진행했다. 그래도 매입 신청이 없자, 다시 필지별 수시 매각으로 방법을 바꿔 처분에 속도를 냈다.

한편 이번 정책심의위에선 올해 마지막 산업시설용지 분양인 13차 분양 대상지 8개필지에 대한 매각 협의대상자 8곳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8개 필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부지 인근 1개 필지에 3곳이 매입 신청을 하는 등 총 11곳이 신청했다. 이 밖에 신송컨소시엄이 보유한 D21-5 필지(2790㎡) 처분도 결정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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