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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신념을 실천하는 창녕군

 

[헤럴드경제] 봉사와 화합은 사회를 아름답게 꾸며가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자발적인 요소이지만 실제로 봉사를 실천하고 손길을 내미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순수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사)행복드림후원회의 김삼수 회장을 만났다. 그는 사회 지도층이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참된 정신을 이행하고 있어 주변 이들에게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고향 창녕에서 농기계 관련 사업을 30년 넘게 해 오고 있는 김 회장은 지역 농민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을 잘 할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 양파 주산지이며 마늘의 고장으로 유명한 창녕이다 보니 상당수의 농민들이 양파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다. 농민들이 보다 편하게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녕군에 지속적으로 개선사항 등을 건의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부 단위로는 농민 담당계를 만들기도 했다.

하루라도 남을 위해 일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그의 막 퍼주는 성격 때문에 처음에는 아내의 성화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제일 내조를 잘 해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는 김 회장. 뼛속까지 봉사의 피가 흐르고 있는 그는 지난 2011년 ‘국민훈장 석류장’이라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순수하게 지역민을 위한 그의 봉사활동을 나라에서도 인정한 것이다.  

단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체계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행복드림후원회를 창립했다. 창립 당시 70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행복드림후원회는 김 회장의 순수한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된 덕분에 창립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회원수가 2,000명까지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130가구에 매달 2회씩 반찬 나눔 봉사를 하며, 창녕의 오지마을에 있는 주민들에게 경운기, 컴퓨터, 책 등의 생필품 나눔을 이어가는 등 봉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씨엠립 시의 오지 마을인 ‘스롱아에’ 마을 주민들에게도 돼지 50마리를 기증하고 우물 5개와 놀이터 시설을 설치해 주었으며, 옷가지와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정경 기자 / mosky10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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