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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주춤’…4년만에 감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 등 변수로 인해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1만6467건이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2만6661건보다 1만194건(8.04%)가 적은 수치다.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모습. [사진 =헤럴드DB]

지난해에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전매제한 완화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전년(9만249건) 보다 40.35%(3만6412건) 급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321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6만6367건으로 늘었으며,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올들어선 지난 2월 수도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후 6월 금리인상 여파로 여름에 급증했던 거래량은 ‘11·3 부동산 대책’과 집단대출 규제 강화 등 규제책이 이어지면서 11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올해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강남 4구의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2만6312건으로, 지난해(2만8295건)보다 7%(1983건) 감소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 6098건에서 올해 5063건으로 17%(1035건) 줄었다.

11ㆍ3 대책 영향이 반영된 이 달 강남 4구 아파트의 일평균 거래량은 67건으로,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량(80건)보다 16.3%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 강화, 정국 혼란 등 잇단 악재로 내년 부동산 시장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1ㆍ3 부동산 대책,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 잇단 변수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할지, 내년 거래급감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봐야 할지는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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