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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블레스의 안식처’ 포도호텔, “가족여행 파격 개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호텔에 있는 것이 여행인 곳, ‘노블레스의 우아한 잠수타기’라는 닉네임으로 제주에 은둔해 있는 포도호텔이 새해 가족여행객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었다.

포도호텔은 한라산 남쪽 중산간에 착상한 1층짜리 호텔이다. 찾다가 지나치기 일쑤이다. 산방산 등 제주 남쪽 해안과 생태가 한 눈에 보인다. 26개 객실 지붕이 동글 동글하게 이어져 포도 송이 같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용ㆍ79)이 누구든 향수를 느끼고 자연친화적이며 격조있도록 지었다.

[사진=포도호텔 외관]


앞뜰엔 제주돌담을 칸 지어 쌓고는 소채와 꽃을 심었고, 작은 정원 중정(中庭)에는 고사리ㆍ솔비ㆍ고냉이ㆍ산수국 등 자생식물을 편안하게 배치한다.

실내외 소통을 위해 안팎으로 이어지는 작은 폭포와 개울을 만들고, 복도 곳곳에서 밖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유리막을 조성했다. 객실내 아라고나이트 온천욕으로도 유명하다.

이타미 준은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동양미술관에서 개최된 ‘전통과 현대’전에서 포도호텔 등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한 뒤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 슈발리에를 받는다.

[사진=포도호텔 객실 온천욕]


SK PINX(핀크스)가 운영하는 포도호텔은 1월1일부터 리뉴얼 공사를 하기 전인 2월 12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 홀리데이’, 연인과 함께 하는 ‘로맨틱 윈터’ 패키지를 내놓았다.

2월13일 이후 리뉴얼에 들어가 4월에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로 재개장하는데, 그 전에 누구나 한번쯤 와보고 싶은 이곳의 문을 파격적으로 연 것이다.

과거 내로라하는 정ㆍ관ㆍ재계 인사가 이용한 것으로 입소문이 퍼졌는데, 이번에는 정상가격에 비해 25%가량 싸게 했다고 한다.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패키지는 더 파격적이라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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