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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상당 금괴 423㎏ 중국서 밀수한 국제조직 적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한ㆍ중 정기 화물 여객선(화객선)을 이용해 금괴 423㎏을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 혐의로 국내 밀수총책 A(43) 씨 등 6명을 구속했다.

인천본부새관에 따르면 A 씨 등 6명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중국 단둥(丹東)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객선을 이용해 금괴 423㎏(시가 196억4500원 상당)을 14차례 나눠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범행에는 A 씨 외 B(41) 씨 등 모 선박회사 과장 2명과 C(49) 씨 등 조리장 선원 2명 등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1㎏짜리 금괴 40여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특수제작 조끼를 중국 현지 총책으로부터 건네받은 선원들이 화객선을 타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들어오면 비교적 항만 출입이 자유로운 B 씨 등이 화객선 내 선실에서 조끼를 넘겨받았다.

B 씨 등은 금괴가 담긴 조끼 위에 두꺼운 점퍼를 입어 위장한 뒤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항만 밖으로 나와 국내 총책인 A씨 등에게 금괴를 전달했다.



이들은 선박회사의 업무용 차량은 보안 검문·검색을 하는 부두 출입소에 미리 등록돼 있어 트렁크 등만 간단하게 검사받는 점을 악용했다.

A 씨는 국내로 밀수입한 금괴를 환전상(35)을 통해 서울 종로 일대 금ㆍ은 도매상에서 현금과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지난 1883년 인천항 개항이래 A 씨 등이 가장 많은 규모의 금괴를 밀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도 이들과 유사한 수법으로 국제 화객선을 이용, 시가 66억원 상당의 금괴 150㎏ 가량을 인천항으로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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