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한국의 비빔밥’미국서 보올푸드로 인기
건강한 식단, 먹는 즐거움을 찾으려는 성향이 2017년 식탁의 메뉴를 바꾸고 있다. 내년에는 변방의 식재료들이 신메뉴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식품 컨설팅 회사인 ‘바움+화이트먼’(Baum+Whiteman)에 따르면 내년에는 올 한 해 식품 트렌드였던 케일을 제치고 미역, 순무, 갓, 당근 잎사귀 등 주 식재료가 아니었던 채소들이 메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움+화이트먼’은 2017년 신메뉴로 총 네 가지를 꼽았다. aT 관계자는 “한국 식재료와 관련된 제품들도 신메뉴 트렌드에 포함됐다”며 “비빔밥, 미역, 채소 등을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먹기 시작한 만큼 관련 식품 개발 및 홍보가 수출 증대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올 푸드 ‘비빔밥’=한 접시에 담아먹는 보올 푸드는 꾸준히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비빔밥이 그 중심에 있다.

보올 푸드는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직장인들의 근무공간에 부스러기가 남지 않아 선호하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미국인들은 보올 푸드를 ‘부다 라이크(Buddha-like)’라고 표현, 이 음식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음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빔밥 이외의 보올 푸드로는 라면, 포케(하와이안식 회덮밥) 등이 있다.

▶채소 파스타 위 순무 한조각=채소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로 통용되고 있다.

핀터레스트(Pinterest)에 ‘컴포트 푸드’를 검색하면 라자냐(69%), 마카로니(55%)보다 채소(336%)의 검색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애호박, 비트, 당근 등을 나선형으로 돌려 깎아 파스타 면으로 사용하거나 채소를 토핑으로 한 피자 등 신선한 채소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순무는 하얀색 무에 붉은 띠로 음식의 맵시를 살려주고 씹을 때 나는 아삭한 소리가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며 손쉬운 방법으로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켜줘 입에서 즐기는 일품요리에 꼭 필요한 식재료로 거듭나고 있다.

▶미역의 재발견=미국 홀푸드 관계자에 따르면 케일은 한 때 슈퍼푸드로 정상에 올랐으나 다른 해조류의 등장으로 자리를 잃기 시작했다.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미역은 스낵은 물론 파스타, 로스트 치킨의 식재료로 쓰이는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역이나 갓(Mustard greens), 당근 잎사귀(Carrot tops) 등 주로 버려지는 부분이었던 비주류 채소들이 수많은 신메뉴로 태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릭셰이크(FreakShake)=프릭셰이크는 일반 밀크셰이크 위에 케이크, 도넛, 쿠키, 사탕 등 달달한 빵을 푸짐하게 쌓은 새로운 유형의 디저트다. 호주에서 처음 개발돼 영국을 거쳐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프릭셰이크의 특징은 칼로리와는 상관없이 높게 쌓아올린 토핑으로 건강한 식단 생활에 먹는 즐거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사진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aT 뉴욕지사 임성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