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칠레 남부 도시 푸에르토몬트에서 225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 깊이는 14.9km로 얕은 편이다.
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 발생지점으로부터 1천㎞ 이내 지역에 쓰나미경보를 발령했다.
지진 발생지역은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남서쪽으로 1천100㎞ 떨어진 칠로에 섬인근에 있는 국립공원 지대로 거주자가 비교적 많지 않다.
인명 등 피해 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고 있다. 국가재난관리청의 지역 책임자인 알레한드로 베르게스는 현지 방송에 “일부 지역서 전화 연결이 안되고 있지만, 인명이나 단전 등 시설 피해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칠레에서는 2010년 규모 8.8의 지진 여파로 생긴 쓰나미가 해안가 도시들을 덮친 바있다. 당시 지진으로 52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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