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동산 시장 무한경쟁 ①] 지역 축제에 우르르…관광객 북적이는 상권 ‘인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겨울 축제지 인근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들로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며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축제가 열리는 인근 상업시설에는 높은 권리금이 형성됐다. 8회째를 맞는 부산 중구 광복동이 대표적이다.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지난해 700만명이 찾았을 정도로 지역의 대표 축제로 꼽힌다. 인근 상가들은 탄탄한 유동인구를 확보하며 권리금이 많다.

부산 광복동의 한 공인 관계자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덕분에 겨울 축제 때마다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해 관광 상권으로 발달했다”며 “트리축제가 열리는 메인거리인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 1층 20평형대 기준 상가 권리금은 부르는 게 값으로 권리금을 3억원 이상 줘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 인근 상가도 큰 인기를 실감했다. 겨울 ‘울산대공원 장미원 축제’를 비롯해 봄에는 장미축제가 열려서다. 지난 8일 시작된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는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2만50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말 동안 다른 지역 방문객 비율은 32.4%를 차지했다.

울산대공원 인근 상가의 공시지가 상승폭은 높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공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A상가건물(옥동 267-8)의 최근 5년간 공시지가(㎡당 산정가격) 상승률은 46.83%(104만→152만7000원)였다. 울산대공원과 떨어진 울산시청 인근 B상가건물(옥동 248-2)이 같은 기간 35.84%(205만→278만5000원)의 상승률과 10.99%p 차를 보인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금리인상 영향으로 신중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높은 상황이라 안정성이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대표 축제지는 연 방문객 수가 수백만에 달할 정도로 상권이 성장 가능성이 커 자산가치 상승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행사 어반어스는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일산 라테라스 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총 109개 점포 규모로 테라스를 갖추고, 일산에서 유일하게 일산 호수공원이 조망되는 테라스 타워형 상가로 설계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를 분양중이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24일부터 ‘조선동화실록’ 축제가 열린다.

금강종합건설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문화의료시설 2블록에서 ‘청라스퀘어7’을 분양 중이다. 인천 동구 송현시장에서는 송형고원까지 이어지는 거리에선 내년 2월까지 ‘화도진 달빛축제’가 열린다. 또 동문건설은 울산 울주군 울산KTX역세권개발 M2블록에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인근인 남구 옥동의 울산대공원에선 내년 2월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가 열린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