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3번째 초고층 빌딩 여의도 파크원, 포스코건설이 짓는다
-공사비 1조1940억원…2조1000억 PF 대출금에서 전액 확보

-최고 높이 333m, 지하 7층~최고 69층 규모 4개동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6년만에 사업이 정상화 된 여의도 파크원(Park1ㆍ조감도) 공사를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에 대출금 2조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의 공사도급계약이 정상 이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올 3월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맺었고, 지난달 25일 PF대출금 2조 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 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조건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6465㎡(1만4056평)의 부지에 지하 7층에서부터 지상 69층과 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동과 8층짜리 쇼핑몰 1개동, 31층짜리 호텔 1개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복합단지다. 이는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인 국제금융센터(IFC)의 약 1.3배 규모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파크원이 준공하면 최고 높이 333m로 국내 초고층 빌딩 중 3번째 순위가 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시공 참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을 추가로 축적하고,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준공 기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포함해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시공실적을 8건 보유 중이다. 또한 국내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이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샵(411m)을 시공 중이다.

파크원에는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된다.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TMCP(열처리 제어 공정, 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크원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총 6만t에 이른다.



또한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Core Wall)과 8개의 메가칼럼(Mega Column)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Mega Brace)를 적용한다. 이 밖에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GPS)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오피스 1개동에는 27층과 50층에 각각 2100㎡규모의 피난안전구역을 둔다.

파크원은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한다.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으로 서울시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여의도 중심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9월 발주처와 쇼핑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 준공시점인 2020년에 IFC몰보다 2배 이상 넓은 백화점을 파크원에 열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상 53층 오피스 2동(16만6117㎡, 50,250평)를 매입했다. 포스코건설은 오피스 1동(22만4970㎡ 중 16만5290㎡ 책임임차, 6만8천평 중 5만평 책임임차)에 대해 임차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착공일 기준 40개월째부터 3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준공전부터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가격으로 입주기업을 사전에 유치하여 파크원 상권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