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2009년 조사 이래 최대치인 총 408만945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순위 청약자 수인 395만2793명보다 3.45%(13만6660명) 늘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열기가 정점을 찍은 셈이다. 연내 많은 물량이 추가로 공급돼 청약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 시도별로는 부산광역시가 126만19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97만3085명), 경상남도(49만8378명), 서울특별시(29만1691명), 세종특별자치시(28만3127명), 대구광역시(22만4895명), 광주광역시(16만180명), 울산광역시(11만4786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기록한 부산은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기판’을 방불케 했다. 청약자 수는 지난해 118만9684명보다 6.07%(7만2233명)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ㆍ택지지구 위주로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동탄2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이 39만3059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화성은 지난해 1순위 청약자인 18만515명보다 무려 117.74%(21만2544명) 늘었다. 동탄2신도시는 연말에도 대규모 단지의 분양이 이어진다.
동탄2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11ㆍ3 부동산 대책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11ㆍ24 대책으로 인한 잔금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잔금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단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동탄2신도시 외에도 청약자 수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배출한 부산에서는 금호산업이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남천 금호 어울림 더 비치(421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2 아이파크(980가구)’가 공급된다. 또 서울에서는 마포구 창전동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276가구)’,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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