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 농업기술센터 등 30년된 공공건물 복합시설로 탈바꿈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22일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2차 선도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지는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강서구 대저동 2426-2번지) ▷경상북도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낙양동 123-29 외 1)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3동 주민센터(가능동 702-10) 등 3곳이다.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민관이 함께 노후 공공건물을 재단장하는 사업이다. 시설 노후, 공간 협소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재원이 부족해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던 곳들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사업자로 참가하여 재원조달, 개발방향 설정 등을 총괄한다.

노후 공공건물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공공기능은 유지되면서 상업시설이나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이 추가된다. 투입된 공사비는 리뉴얼 뒤에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 등으로 충당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공공서비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정부는 재원부담을 덜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지 3곳은 평균사용연수가 30년 내외인 건물들이다. 국토부는 주변개발여건, 지역 주민 개발수요, 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민친화적인 공공건물로 리뉴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1년째 쓰이고 있는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강의실과 주차공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업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1987년 옛 잠사곤충사업장은 현재 아무런 용도로도 쓰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 건물 일부는 상주시청의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시설도 조성하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구체적인 리뉴얼 계획을 마련한다. 행정동 통합으로 내년 초부터 불용청사가 되는 의정부시 가능3동 주민센터는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재단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공공건축물 리뉴얼 1차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3곳은 현재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사무소는 리뉴얼 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현재 지방재정 심사, 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포천 산정호수 가족호텔과 서초구청 등은 현재 개발방안 안은 마련됐으나, 수익성 등 세부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준공 30년이 넘은 공공건축물이 전국에 약 4만4000여동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리뉴얼 방향을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n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