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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클럽 실종 여대생 결국 숨진채 발견…“타살 가능성 발견 안돼”
-경찰 “시신에 외상無…실종 후 지갑ㆍ신용카드 사용 흔적 없어”



[헤럴드경제=신동윤ㆍ유오상 기자]친구를 만나겠다며 홍대 부근 클럽에 나갔다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실종 8일째인 21일 오전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하루 만이다. 검안을 통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로 결론내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 씨는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서울 마포구 망원 한강시민공원 선착장 경사로 인근 수중 2.5m 지점에서 한강경찰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씨의 몸에는 외상이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발은 그대로 신고 있었으며, 매고 있던 가방도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에서 발견됐고, 지갑 역시 가방 안에서 그대로 발견됐다. 실종 후 신용카드가 사용된 내역도 없었다.

이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40분께 망원 한강시민공원 인근 지하보도를 걷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후 행적을 알 수 없었다. 경찰은 해당 CCTV를 다음날 오후 3시까지 확인했지만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으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부검을 통해 타살 여부를 포함한 명확한 사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연락이 끊어지기 전 이 씨가 친구와 대화를 하다 화를 낸 것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으며, 친구에게 시험에 관련해 하소연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의 스트레스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전까지 우울증 등을 앓은 경력도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 15일 오후 7시7분께 112를 통해 이 씨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았으며, 마포경찰서가 최초 신고된 강서경찰서로부터 이첩받아 다음날 오전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행적 파악에 애를 먹자 지난 20일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한편, 한강경찰대가 강변과 수상 수색을 벌였다.

공개수사 전환 시점이 너무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CCTV 121개 영상을 확보해가며 동선을 파악했고 CCTV로 더이상 행적 확인이 어렵다고 판단되자 곧바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수사는 매뉴얼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사진>홍대클럽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 씨를 찾기 위해 경찰이 제작한 전단지. [사진제공=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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