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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사랑' 최순실, 재벌 돈으로 배변판까지? 네티즌 “상상 그 이상”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에 체류하는 동안 삼성에 청구했다고 언론이 폭로한 지출 내역서는 가계부를 방불케 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해당 내역서 목록에는 급기야 애완견용 패드(배변판)와 펜스(울타리)까지 올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중앙일보는 커피, 아이스크림, 애완견용 패드 및 펜스, 아기 목욕통 등이 포함된 최 씨 모녀의 독일 내 지출 내역서를 공개했다. 

최 씨 모녀가 지난해 5월부터 지출한 이 비용(81만 유로, 약 10억원)을 삼성 측에서 받아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아지 패드는 예상 못했다. 상상 그 이상이네”, “뇌물죄의 핵심 고리다.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날 삼성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안하무인’ 최 씨 모녀는 국내는 물론 독일에 잠깐 거주할 때도 개 여러 마리를 기르는 등 애완견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지난 2014년 최 씨와 싸운 것도 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 씨는 청문회가 정회된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개를 나한테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운동하느라 개를 혼자 두고 가서 싸움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 공영 BBC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강아지 게이트(Puppygate)’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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