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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DIY 푸드키트. 음식 산업의 새로운 미래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DIY(Do It Yourself, 두 잇 유어셀프) 푸드 키트 시장이 음식 산업의 새로운 미래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와 현대인의 식습관 문제가 대두되며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구인 DIY 푸드 키트 시장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DIY 시장은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과 기구를 공급한다.


실제로 한 신생 기업은 요구르트, 템페, 치즈 등의 발효 음식을 DIY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주소비층은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발효 음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만 판매되다 최근 주류 시장으로 진입했다.
aT 관계자는 “현대인이 식생활 문제, 장 관련 질환에 시달리고 그 해법을 건강한 식생활에서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DIY 푸드 키트 시장의 성장은 소셜미디어와 유명 셰프의 영향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DIY 푸드 키트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기 셰프 제이미 올리버는 스스로 만드는 음식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했다. 이에 발 맞춰 공장제 식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 외식비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가정이 늘며 DIY 푸드 키트의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신제품으로는 채식주의자용 요구르트 발효기, 베스트셀러는 케피어와 콤부차 발효기 등이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선 발효 음식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발효기에 관한 관심이 높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의 발효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한다면 한식의 세계화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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