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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발트 채굴 아동 노동착취 더는 없도록…”
애플·삼성 등 글로벌 IT기업 한뜻


애플, 삼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코발트 광산의 어린이 노동 착취 근절에 나섰다. 코발트는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금속으로 아프리카 콩고에서 주로 생산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플, HP, 삼성SDI, 소니 등 IT 기업들은 ‘책임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Responsible Cobalt Initiative)’에 참가하고 있다.

코발트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의 주요 재료로 사용된다.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코발트의 약 60%는 콩고에서 생산된다.

콩고의 코발트 광산은 장비가 부족해 대부분 노동자들이 맨손으로 땅을 파 코발트를 얻고 있다.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은 하루 2달러에 불과하며, 어린이들까지 동원되고 있다.

‘책임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는 중국 기업, 중국 상공회의소, 전문가 등이 이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원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코발트 채굴과 관련 OECD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서약했다.

WP는 테슬라나 LG화학도 ‘책임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 참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올해초 WP는 어린이를 포함 코발트 광산 노동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보도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생산된 코발트는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사들였다.

한편 ‘책임있는 코발트 이니셔티브’와 별개로 비즈니스그룹인 전자산업시민연대(EICC)도 지난달 ‘책임있는 원자재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EICC는 전통적으로 실시되던 주석, 텅스텐, 금, 탄탈 공급망에 대한 조사 외에 다른 광물 생산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ICC는 콩고의 코발트 광산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ICC에는 애플, 델, 포드자동차 등이 포함돼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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