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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앞둔 북극의 눈물…멜팅 포인트 접근 전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극의 기온이 평소 대비 크게 올라 멜팅 포인트(녹는 점)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말에 이어 2년 연속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기상학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컴퓨터 모델로 관측 결과 오는 22일 북극 기온은 평소 대비 화씨 40~50도 높은 32도(섭씨 0도)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같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그린란드 동부 지역에는 엄청난 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폭풍은 허리케인 3급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웨더벨 애널리틱스의 기상학자인 라이언 마우에는 “이는 상당히 강력한 수준”이라며 “빙하의 감소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의 빙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11월에는 얼음이 더 많아지지만 지난달 5일 동안 1만9000제곱마일의 빙하가 사라졌다. 이를 두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북극의 온도는 지난 9월부터 평년 기온을 웃돌았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지난 11월에는 평년 대비 18도나 높았다.

올해 말에는 멜팅 포인트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자들은 이같은 기온 상승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북극을 연구하고 있는 재커리 라베는 “누구도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변화무쌍한 북극에는 짧은 기간 동안 평소 대비 매우 따뜻한 날씨가 찾아올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과학 매체인 네이처지도 1950년대 이후 10년마다 한두차례씩 기온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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