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청이 기술성과 사업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2017년에 중소기업 정책자금 3조5850억원을 공급한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7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6일부터 자금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정책자금 예산규모는 3조5850억원으로, 금년도 본예산(3조5100억원) 대비 750억원 증액됐고, 추경 1조원 반영(4조5100억원) 대비 9250억원 감소했다.

내년도 정책자금 운용계획은 △수출증대, 고용창출 등 성과지향적 자금 지원을 통한 전략성 강화 △저금리 유지, 대출기간 확대 추진 등으로 중소기업 부담 완화 기업 구조조정 등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전망 역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간 재정 효율성 개선 및 성과 견인에 노력해 온 정책기조에 발맞춰 정책자금도 수출성과, 일자리 창출 등 성과지향적 지원체계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진출지원자금(2250억 원)이 신설되고, 창업자금이 확대(1.45조원→1.65조 원)된다. 수출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수출금융 지원규모 확대(1250억원→1750억 원)와 정부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한 수출사업화자금 신설(500억 원)도 이뤄진다.

또한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시설자금 대출기간 확대를 추진하는 등 수요자 요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업 구조조정,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리스크 대응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일시적경영애로지원자금이 증액(300억원→750억원)된다. 구조조정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부산, 경남, 전남 등 5개 조선 밀집지역에 긴급경안자금 등 정책자금 5400억원이 우선 배정될 계획이다.

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 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내년에도 기업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겠지만,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정책자금의 신청ㆍ접수는 오는 26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으며, 추가 문의사항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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