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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에 눈물 왈칵, 안구건조증 주의 ①] 찬바람 불면 눈물 흘리는 당신, 안구건조증
-생리식염수ㆍ물약 사용, 점액ㆍ기름 성분 씻겨 더 건조해질 수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은 눈물과 안구표면의 다인성 질환이다. 눈물 자체가 부족하거나 눈물이 증발돼 눈의 불쾌감, 안통, 이물감 등의 자극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모두 가리킨다. 눈 표면이 손상돼 발생하는 눈의 불쾌감 및 자극증상을 일으키는 눈물막의 질환으로 정의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년의 나이에 이르면 특히 여성에서는 눈물의 기초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안구건조증 이미지.  [사진=123RF]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만성 결막염, 안검염, 여러 가지 피부질환, 안면신경마비, 결막의 만성염증이나 화학적, 열적, 방사선적 손상이 있을 때 안구건조증의 빈도가 높다.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해서 장기간 항히스타민제, 베타차단제 등의 고혈압약, 이뇨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했거나 녹내장, 기타 다른 눈의 질환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안약을 장기간 점안했을 때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의 응시로 인한 눈 깜박임의 저하로 인해서도 많이 발생하고, 각종 누관, 누낭 질환으로 인해 눈물의 윤활 작용이 감소할 경우에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노령, 폐경기, 알러지와 같은 만성면역질환 뿐 아니라 저습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단말기의 장기 사용, 장기간의 항공여행 등을 포함하는 환경적 스트레스들도 발병과 관련이 있다.

컨택트 렌즈를 오래 사용하거나 라식수술후에도 건조증이 발생할수 있다. 영양적인 요인으로 비타민 A, 비타민 D 의 부족이 안구건조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안검염=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 대다수는 안검염 환자다.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며 심하면 다래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의 흰자위와 닿는 눈꺼풀의 가장자리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루성 분비물의 축적과 변질이 주원인이다.

중년 남성들에게 특히 많고, 육류 위주의 식사나 음주로 악화될 수 있다. 여성은 눈 주위의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아 발병하기도 한다. 세안 시 따뜻한 물로 눈꺼풀 테두리 주위를 많이 문질러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환자는 이물감, 따끔거림, 눈의 시림,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세를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눈을 오래 사용 했을 때 더 심해진다.

또 건조한 겨울철이나 습도가 낮은 실내에서 환자의 증상은 더 심해진다. 갑자기 눈물이 더 많이 흐르기도 하는데, 이는 안구 건조증의 증상 때문에 눈이 자극을 받아서 반사적으로 눈물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래 지속되면 각막에 이물이 끼고 각막염이 생겨 각막혼탁으로 영구적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도 초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방법=안구건조증은 우선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하는데, 모자라는 눈물을 안약으로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 인공 누액제가 쓰인다.

심한 건성안은 빨리 건조되지 않는 안연고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환경요법으로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주면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안검염이 있을 때는 따뜻한 찜질 등 안검염을 치료함으로써 안구건조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요법과 환경요법을 같이 사용해도 증상이 심하면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을 막아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다. 결막절제술 등의 수술적 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이 면역학적인 염증반응과 관련돼 있다고 밝혀져 안약으로 상용화된 면역조절약제가 심한 안구건조증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생활 속 건성안증후군 예방법=실내 온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말고, 과도한 난방을 피하며 가습기 등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외출 시에는 보호용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3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사용으로 눈이 불편하다면 의식적으로 눈 깜박임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눈물막이 눈 표면에 고르게 펴지는데 도움을 준다.

몸의 상태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신체나 정신적인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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