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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도 ‘미스매치’ 고학력 여성 1/4은 미혼…노인 절반이 스스로 생활비 마련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미혼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 여성에선 4명 중 1명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자 절반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은 채 노동을 하거나 자산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가 2389만9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미혼은 1337만6000명(31.3%), 사별 326만6000명(7.6%), 이혼 218만3000명(5.1%)이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남성은 대학교 졸업자의 미혼 인구 비율이 24.3%로 가장 높았다. 30세 이상 여성의 미혼비율은 9.4%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 인구가 계속 증가해 대학원 졸업자에서는 23.4%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고학력자 혼인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미스매치 때문으로, 남성은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여성과도 결혼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보다 저학력 남성과 결혼하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교가 있는 인구는 2155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에 달했다. 직전 조사때인 2005년 2452만6000명(52.9%)보다 297만2000명 감소했다.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은 2005년 47.1%에서 지난해 56.1%로 증가해 종교가 있는 인구 비율을 앞섰다.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20대가 6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10대 62.0%였다. 70세 이상은 58.2%가 ‘종교가 있다’고 답해 종교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 인구가 967만6000명(19.7%)으로 가장 많고 불교 761만9000명(15.5%), 천주교 389만명(7.9%)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본인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49.7%로 절반에 이른 반면 타인에게 의존하는 비율은 39.3%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남자는 62.7%에 달한 반면 여자는 39.6%에 불과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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