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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밑 지인들과의 사랑나눔, 미술품은 어떨까?
-헤럴드아트데이 12월 온라인경매
日 ‘모노하’ 선구자 곽인식의 ‘Work’
이영배의 ‘무제’·황염수의 ‘풍경’
잡지광고에 그린 워홀의 드로잉 등

성탄선물 같은 국내외 작품들 풍성
까르띠에·에르메스 패션명품도 참여




2016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말연시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건 인지상정. 미술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20일까지 올해의 마지막 미술품경매를 진행한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경매에는 모노하의 선두주자 곽인식의 ‘Work’, 숯의 화가 이영배(이배)의 ‘무제’, 황염수의 ‘풍경’, 포스트 단색화로 주목 받고 있는 김태호, 이건용 외에도 김종학, 이왈종, 윤병락, 운보 김기창, 데미안 허스트, 샤갈 등의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들과 까르띠에, 에르메스 시계와 가방, 주얼리 등의 명품들도 출품된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에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 바란다. 



▶곽인식, ‘Work’ =이번 경매에는 ‘모노(物)와 빛의 화가’로 불리며 일본 모노하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곽인식(1919~1998)의 작품이 출품된다. 곽인식은 단색화의 시작점에 있는 작가로 평가된다. 1960년대부터 석고, 돌판, 철판, 전구 등의 사물을 이용해 재료의 물성을 탐구해 오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 종이 위에 맑은 원형의 점들을 화면에 중첩시키는 작업으로 독창적 예술세계를 창조해냈다. 뭉쳐지고 교차된 색점들이 마치 흩뿌려진 빛과 같은 느낌을 주어 우주적 공간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 역시 무수한 타원의 점을 이용한 작품이다. 푸른색이 주를 이루는 부드럽고 투명한 색점들이 군집을 이루는 모양이 볼수록 영롱한 느낌을 준다.

▶이영배 ‘무제’ =‘숯의 화가’로 불리는 이영배(1956~)의 회화는 평면이지만 자세히 보면 묘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다. 두텁고 매끄러운 바탕 속에서 안료가 두둥실 떠오른 듯 보이기 때문이다. 숯을 안료에 개어 만든 물감을 큰 붓에 찍어 화폭에 형상을 그려내는방식으로 ‘이배의 숯’ 이라는 그만의 조형언어를 갖고 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순식간에 그려 넣은 볼드한 선이 부드러운 크림색 여백과 긴장감을 이루는 입체적 회화다.

▶황염수 ‘풍경’ =‘장미 화가’ 하면 첫 손에 꼽히는 황염수(1917~2008)의 작품도 나온다. 그의 작품세계는 짙은 윤곽선과 간결한 표현, 강렬한 색채로 특징되며 컬렉터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우연히 방문한 장미원에서 접한 장미의 색채와 형태에 매료된 후 40년간 장미만을 그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풍경 작품으로 소나무 두 그루가 돋보이는 숲 뒤로 푸른 산이 보인다. 붉은 소나무 기둥과 대조되는 초록색 잎과 청록색 산을 특유의 짙은 윤곽으로 다잡아 강렬하고 묵직한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김종학 ‘겨울풍경’ =한국의 생존작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학(1937~)은 설악산에 30년간 칩거하며 설악의 사계를 그려오고 있다. 김종학의 작품 속 강렬한 에너지는 꽃과 풀, 나비, 새 같은 친숙한 소재들을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하는 대가다운 대범함과 자유분방함에서 나온다. 이번에 출품되는 ‘겨울풍경’은 조선시대 궁궐의 어좌 뒤에 놓였던 일월도를 연상케 하는 추상적인 산세의 묘사로, 한국적인 정서를 강하게 느껴진다. 또 전면에서 하늘을 향해 뻗은 소나무와 상부의 바위산을 받치고 있는 눈 덮인 앞산, 그리고 가장 위에 떠오른 달 까지 웅장함을 더하고 있다.

▶앤디 워홀 ‘캠벨 스프 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드로잉이 출품된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당시 발행 됐던 잡지에 실린 광고 위에 워홀의 드로잉과 사인이 담겼다. 케네스 콜(Kenneth Cole)의 간결 명료한 광고와 앤디 워홀의 드로잉이 만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냈으며 작은 손자국이 남아 있어 혹시 워홀의 손길은 아니었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끔 만든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진행중이며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로도 응찰 할 수 있다. 경매마감일은 20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문의: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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