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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신탁, 대전 최대어 ‘용운주공’ 재건축 수주…2244가구 아파트 탈바꿈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대전광역시 동구청으로부터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됐다고 19일 밝혔다.

1130가구의 용운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조감도>을 통해 최고 34층, 18개 동, 224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42㎡형 100가구, 59㎡형 870가구, 72㎡형 469가구, 75㎡형 361가구, 84㎡형 444가구 등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2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용운주공아파트는 대전 재건축 사업의 최대어로 꼽힌다. 대전IC, 대전역, 도시철도 대동역ㆍ신흥역ㆍ판암역 등의 접근이 쉽다. 용운초ㆍ중, 우송고, 대전여고, 동신과학고, 대전대, 우송대 등도 가깝다. 용운국제수영장, 대전복합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인접해 대전 최고의 주거 단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올해 3월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이후 국내 11개 신탁사 중 6개사가 사업 전담팀을 꾸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간 소규모 단지 수주 실적은 많았지만,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참여로 시공사들이 꺼리는 지방 대규모 사업장에 메이저 브랜드인 ‘e편한세상’이 참여했다는 것이 큰 의미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사가 수주한 재건축 사업은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였으나 이번 224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수주로 정비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동문건설이 참여해 추진할 때는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정체됐다. 이번 사업대행자 선정으로 조합은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시공사는 공사부분에 대한 책임만 담당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조합은 지난 8월 고려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이달 17일 대림산업을 총회에서 선정했다.

사업비는 4200억원에 달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성 제고와 조합원 부담을 줄이고자 관련 사업비용을 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용운주공재건축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신탁의 참여로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을 선정해 조합원의 약 60%가 이주한 상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으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착공은 내년 5~6월 예정이다. 준공은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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