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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말고 내 호텔에서 잘래”…트럼프 관례 깬 취임식 전날 행보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전날 백악관이 아닌 워싱턴의 자신 소유 호텔에서 묵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식 전까지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아니라 워싱턴 D.C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묵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호텔에서 머물 경우 가족과 보좌관, 후원자들과 함께 붙어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어떤 방에서 머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호텔의 가장 큰 스위트룸은 ‘트럼프 타운하우스’라고 불리는 585㎡ 크기의 복층 객실이다.

이 객실은 5일짜리 취임식 기간 패키지 가격이 50만 달러(약 6억원)에 책정된 바 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 블레어 하우스에서 취임식 전날 밤을 보내왔다.

백악관 지근거리에 있는 블레어 하우스는 침실 14개와 화장실 35개를 갖춘 타운하우스 형태 건물로, 평소에는 외국 정상을 위한 공식 영빈관이다.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취임식 전에 한 달 가까이 블레어 하우스에 묵은 이후로 역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들이 취임식 전날 밤은 이 곳에서 묵어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관례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인물이기에, 블레어 하우스에 묵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트럼프는 취임 이후에도 백악관과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수시로 오가겠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의 건물에 대한 애정을 뽐내왔다.

최근까지도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부터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까지 자신의 사유지에 장관 후보자들을 부르거나 기자회견을 열면서 홍보 효과를 누려온 바 있다.

취임식 전날 밤을 트럼프 호텔에서 보낼 경우 언론과 지지자들의 이목이 일제히이 호텔에 쏠릴 전망이다.

이미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주간에 트럼프 호텔의 객실은 모두 예약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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