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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ㆍ17 촛불집회]“재판관도 국민이라면 탄핵”…헌재에 보내는 엽서
- 환경운동연합, ‘헌재재판관에 국민엽서 보내기 운동’

- 세월호 산타도 등장



[헤럴드경제=원호연  구민정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면서 촛불 시민들이 조속한 탄핵 인용결정을 촉구하는 염원을 엽서에 담아 헌재 재판관들에서 부쳤다. 세월호를 상기 시키는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도 등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7일 오후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헌재 재판관에 국민엽서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집회에참여한 시민들 다수가 참석해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를 적어 우편함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17일 촛불집회 사전행사에는 헌법재판소에 빠른 탄핵인용결정을 촉구하는 엽서를 보내는 행사도 마련됐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일죽고등학교 학생 김고운(18) 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합니다’ 이 한문장을 썼다”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탄핵이 당연하니 이 한 문장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남 해남고등학교의 김건욱(18), 김수옥(18) 군은 “박근혜의 잘못을 꼭 낱낱이 파혜쳐 꼭 탄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거나 “범죄자 박근혜는 즉각 퇴진시켜 달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집회에 4번째 참석한다는 조윤나(45)씨는 “당신들도 국민이라면 탄핵!”이라고 적었다며 “헌법 재판관도 국민이라면 탄핵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집회 참가 규모가 적어져서 걱정”이라고도 했다.

경기도 부천의 강현옥(57) 씨는 “비선 때문에 국가가 이렇게 어려운데 대통령은 말로는 최선을 다하겠다 하고는 아무것도 바뀐게 없다”며 “세월호 구명조끼를 보면서 무엇을 했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기 매주 토요일에 와서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인 김희찬(21)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헌법 조항도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기 때문에 헌재는 국민의 뜻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운영처장은 “환경운동만 해왔지만 퇴진 염원도 이와 다 연결되는 정신이라 이번 운동을 기획했다”며 “어제도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무시해서 안되겠다고 보고 헌재 재판관들에게 빠른 탄핵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고 설명했다. 연합측은 내부 논의 후 내주 20일께 엽서를 헌재로 보낼 계획이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도 진행한다. 

지난 7차 촛불집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의미하는 304벌의 구명조끼가 놓여졌다. 구민정 기자/ korean.gu@heraldcorp.com


지난주에 이어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304개의 세월호 구명조끼도 다시 등장했고 세월호를 잊지 않도록 책과 세월호 뱃지, 털모자, 스티커 등을 나눠주는 세월호 산타도 등장했다. 

민주주의를 광장에서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세월호 산타도 등장했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김식 청년연대공동대표는 “청년들과 민주주의를 교육하시는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나왔다”며 “다음주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나올 것”이라고 예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말이 가기 전에 대통령이 물러나야 평화롭게 연말을 보낼수 있다”고 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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