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들끼지 적당히 타협 허용 안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 두달 간 촛불집회를 준비 해온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도로 박근혜 세상을 만들려는 자들에게 우리의 촛불이 아직도 활활 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17일 촛불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시민참여 호소문을 통해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이제 촛불을 끄라는 악다구니와 박근혜의 아바타에 불과한 황교안의 대통령 놀음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가 직무가 정지되기 전 세호 유가족을 짓밟은 조대환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하고 2년전 이 사태의 발단인 정윤회 사건의 진실을 은폐했던 황교안이 권한대행이 됐다”며 “지난 4년간 박근혜 체제를 만들어왔던 공범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박근혜 정책을 밀어붙이며 세상을 슬금슬금 촛불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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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정권에서 함꼐 권력을 누린 그 모든 공범, 부역자들이 청산되고 그들이 만든 썩은 정책이 폐기돼야 할 적폐라는 것을 보여줄 때”라며 “광장의 촛불을 배제하고 또다시 정치인들끼리 적당히 타협하려는 것에 대해 촛불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8차 촛불집회는 서울 도심 12곳에서 사전집회가 열린 뒤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본집회가 열린다. 오후 6시 반부터는 청운동과 삼청동 총리공관, 헌재 등 4개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 8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사모등 보수단체와 안국역 일대, 세움아트스페이스 인근에서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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