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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 고양시장이 밝힌 차기대통령 5가지 리더십
[헤럴드경제=박대성(광주) 기자] ‘젊은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성(53.사진) 고양시장이 차기 대통령 자격으로 5가지 리더십을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최성 고양시장은 15일 광주라페스타웨딩홀에서 (사)21세기남도포럼이 주최한 ‘송년의 밤’ 특강에서 ‘박근혜 탄핵 이후 대선정국과 호남의 정치리더십’에 대해 특별강연 시간을 가졌다.



최 시장은 호남사람들은 역대 대선이나 총선에서 김대중대통령 선출과 ‘노풍’으로 상징되는 영남출신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획기적 지지, 선명성 있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을 요구하는 분화된 선택(수도권-민주당, 호남-국민의당)에서 나타났듯이 최우선 가치가 ‘김대중-노무현’ 정신계승을 통한 새로운 민주개혁 정부의 완성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최 시장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인한 탄핵국면에 나타난 촛불민심과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의 ‘반민주-반정의-반평화적’ 국정운영 속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가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5가지가 갖춰져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가 밝힌 5가지 리더십이란 ▷청렴의 리더십 ▷공정하고 정의로운 리더십 ▷평화지향적 리더십 ▷국민통합적 리더십 ▷준비된 유능한 리더십 등이다.

최 시장은 “일국의 최고지도자가 ‘범법 대통령’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며 “차기대통령은 철저한 범국민적 검증을 통해 제2,제3의 최순실게이트를 예방해야 한다”고 청렴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촛불민심의 저변에는 총체적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외에도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입학에 대한 청소년과 대학인들의 분노, 대기업 특혜유착을 비롯한 불공정 사회에 대한 분노표출이 있다”며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부출범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리더십’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평화지향적 리더십’에 대해서는 “미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북 김정은정권에 대한 초강경압박정책, 일본 아베의 신군사대국화의 흐름 속에서 대남, 대외 강경책은 박근혜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상황에서 한반도의 군사안보적 위기상황은 최고조에 달해있다”면서 “설사가상 가계부채의 천문학적 증가를 포함한 제조업의 심각한 위축 등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비중있게 전망되고 있다. 차기대통령은 한반도 안보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평화경제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최근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경우 대선에 관여하는 것보다는 국가 원로지도자로 남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조국을 위해서 더 바람직하다고 충언했다.

최 시장은 “현재로서는 대선후보로 유력해 보이지만, 경선과정에서부터 본선 그리도 당선됐을 경우 상상이상의 고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막연히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 경력만 내세울 경우 사무총장 시절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위안부할머니 개선노력, 김선일 피랍사건과 독도영유권 논란 등에 대한 반 총장의 역할과 성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국민통합적 리더십’에 대해서 최 시장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지역갈등, 남북갈등, 계층갈등, 세대갈등, 외교갈등 등으로 대결과 갈등의 시대에서 흑백논리적 대결구도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찾지 못했다”며 “박근혜 탄핵이후 바람직한 국정리더십은 지역통합, 남북화해, 계층통합, 세대통합, 실사구시적 국익외교 등 철저히 국민통합적 리더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은 현장에서 듣는 청중의 환호를 받을 수 있으나, 촛불민심에서 무섭게 나타난 것처럼 향후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지지층의 환호가 아닌 침묵하고 있는 다수, 이념적 대결구조를 청산하고 상생와 통합의 새 정치를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을 수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시장은 다섯번째 조건으로 ‘준비된 유능한 리더십’에 대해서 “적어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정책과 비젼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위치에서 무슨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성과와 한계는 무엇이었가에 대한 철저한 정책검증이 필수적”이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촛불민심을 반영한다는 명분하에 진행되는 개헌논란을 비롯한 각종 개혁정책들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새로운 문제점을 노정해 또 다른 국정혼란의 요소로 작용할 위험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 시장은 호남리더십과 관련해서도 어떤 후보가 과거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 계승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향후 광주정신과 호남민심의 반영을 위해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메니페스토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관점에서 최 시장은 “일부 대선후보군들이 일시적으로 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DJ의 민주-평화사상의 계승과 노무현의 개혁정치-자치분권의 정신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호남민심을 포함한 전국적 차원의 민주개혁진영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진영이나 인사는 아직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김대중정부 청와대행정관으로 ‘햇볕정책’과 3단계 통일방안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대표단으로 활약하는 등 외교안보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활동했다.

노무현정부에서는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과 17대 국회의원(경기도 고양)을 거쳐 현재 재선 고양시장이자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사상계승발전위원장으로서 호남출신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가 된 ‘김대중의 배움’,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울보시장’ 등 다수의 인기 저서가 있다.

사단법인 ‘21세기 남도포럼’은 조선대 오수열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상임대표이며, 광주 전남권의 저명한 교수와 언론인, 경제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호남권의 대표적 지식인 포럼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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