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0.15%)이 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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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
서울은 강동(-0.14%), 강남(-0.13%), 서초(-0.01%), 중랑(-0.01%)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등 시세가 최대 4000만원 하락했다. 기존에 시장에 나온 매물의 거래 성사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추가로 조정됐다.
신도시(0.01%)와 경기ㆍ인천(0.00%)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6%), 일산(0.02%), 파주운정(0.02%) 등이 올랐다. 동탄은 반송동 일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과 파주운정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평촌은 매수문의가 뜸해지며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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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도 한산했다. 지역별로 매물수급에 따라 온도 차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뜸했다. 서울, 신도시, 경기ㆍ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지난 15일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현재의 연 1.25%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이 관건이다. 미국 금리가 인상돼 국내 금리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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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겹치면서 올해 집값 상승폭이 컸지만,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고 11ㆍ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져 주택시장은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