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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얼굴 비대칭 심해진다 걱정”
[헤럴드경제]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은 14일 박 대통령이 자신에게 “얼굴이 자꾸 비대칭이 심해진다”고 하소연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처음에는 (얼굴) 흉터 때문에 많이 물어보시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당시 저는 절대로 여기(청와대) 의료 시스템이나, 붓기도 오래 가고, (시술 전후가)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술은 곤란하다고 했다”고 성형시술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시술한 적은 없다(라는 건가)”라고 재확인했고, 김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을 상대로 속칭 ‘필러’라든지 ‘보톡스’라든지 이런 성형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고 반복해 물었고, 김 원장은 “없다. 저는 ‘째는 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거는 저는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한편 김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나 자문의 신분도 아닌 상태로, 이른바 ‘비선 주치의’로 청와대를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은 최순실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청문회를 통해 밝혀졌다.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지난 2013년 3~4월경, 최순실이 자신에게 ‘안면 성형전문의’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이 전 주치의는 김영재 원장을 최순실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원장은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었고, 심지어 자신의 부인까지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원장의 부인은 수술용 실인 봉합사를 제조하는 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채윤 대표로 색조화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자신의 부인이 박 대통령을 만나 색조 메이크업에 대해 알려주었다고도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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